베트남에 살다보면, 한두번은 오토바이를 다 타봤을거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출퇴근시간에는 오토바이를 이용한다. 비가 오면 택시를 이용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약속시간이 출퇴근시간이면 택시보다는 오토바이를 이용한다. 잘못하면 거리에서 오도가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직원들과 같이 회식을 가거나, 가까운곳에 갈때는 같이 오토바이로 이동을 하다보니, 오토바이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치마를 입고 뒤에 타는건 지금도 편안하지 않다. 가끔은 앞에 있는 사람 허리를 잡기도 한다. 겁이 나기 때문이다. 가끔 내가 허리를 잡으면 남자들이 무척이나 어색해 하는걸 알수있다.
한국에서 손님이 오시면 차로 이동하는 동안 웃으게 소리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어떤 관계인지를 알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연인사이는 여자의 손이 남자의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둘 사이를 알 수 있다. 여자가 남자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을 정도면 아주 가까운 사이다. 보통 남자의 허벅지 위에 손을 얻어 놓고 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와 반대로 부부사이에는 덤덤하게 오토바이를 탄다.
그래서 연인인지, 부부사이인지 정확히 알 수있다.
또한 오토바이를 탈때 뒤에 있는 사람이 뒤쪽으로 앉으면 앞에서 운전하는 사람이 불편하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탈때보면 뒤에 있는 사람들이 앞쪽으로 가까이 앉는다.
부부싸움을 해도 같이 오토바이를 타고 움직이다 보면 화가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토바이 뒤에 타면 아무리 떨어져 앉는다고 해도 앞에 있는 사람과 뒤에 있는 사람의 다리가 부딪친다.
그래서 베트남 사람들이 신체적 접촉을 너무 아무렇치 않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봤다.
가장 신기한것 중에 하나가
여자들이 오토바이 뒤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서 가는거다. 앞에 있는 사람을 잡지도 않은 상태에서 가는데
너무나 신기하다. 너무나 자연스러운것도 신기하다.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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