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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조용한 하노이

나의 이야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1. 5. 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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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은 베트남 독립기념일이다. 

그래서 오늘부터 휴일에 들어갔다. 사람들은 이번 독립기념일과 노동절등으로 인한 연휴를 놀러갈려고 많이들 계획을 세웠다. 여행을 가지 못하면 고향이라도 다녀올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다. 

근데 29일에 코로나확진자가 나왔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확정됨에 따라 다시 공포에 모든것이 축소된것 같은 느낌이다. 정부에서는 가라오께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문을 닫게 했고, 사람들에게도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 내려갔나보다. 

하노이가 정말 무슨일이 있는것과 같이 너무 조용하다.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주위사람들이 다들 어디를 간것같다. 

여행예약을 한사람들은 갔겠지....다들 부담스러운 맘으로 여행을 갔을거라고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조용히 집에 있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야 할일도 많고, 나를 다시 충전시키는 시간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뭔가 조금 정신이 없었던것 같다. 내가 해야할일과 내가 할 수 없는일에 대한 정리가 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싫다는 표현을 자꾸하는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싫은게 너무 강해진것 같다. 

 

요즘은 유난히 사람과 사람사이에 존중이 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은 어떤것일까, 요즘 이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은 상대방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하는것도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상대방과의 이야기는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생각했다. 

가끔 이야기를 할때 두리뭉실하게 이야기 하는 경향이 있는것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이야기 해도 충분히 이해할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만큼 신뢰도 있고, 나를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일거다. 

상대방에게 실망을 하거나 존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건, 이렇게 가깝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느끼는것 같다. 가까울 수록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말도 다 서로 서로를 존중하기 위한 것이니까. 그래서 가까울 수록 더 정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랜 만남을 위해서는 서로 서로 지켜야 할 예의와 존중이 있을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요즘 나는 너무 내 중심적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너무 이기적이지는 않았는지, 내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건 아닌지 다시한번 돌아보고 있다.  아님 내가 너무 맘이 급해서 상대방을 이해할 맘이 없는건 아닌지....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저번에 만났던 베트남언니가 보내준 사진이다. 

역시 꽃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것 같다. 생각해서 사진을 보내준 그 맘에도 감사한다. 

고마워요. 사진보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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