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파트 단지에서 본 싸움닭

베트남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1. 8. 5. 01:12

본문

아침마다 닭이 운다. 울음 소리가 아주 독특하다. 

아침에만 들리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이 사진은 오래전에 찍은거다. 출근길에 찍었던 건데, 

우리아파트 단지 경비아저씨들은 이렇게 부업들을 한다. 

닭을 기르기도 하고, 아파트에서 나오는 폐지를 모아서 팔기도 하고, 다들 참 열심히 살고 계시다.

베트남은 아직도 닭싸움을 한다. 

 

일에도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는것 같다. 운도 운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운을 맞는다는 이야기가 어떤건지 요즘 조금 알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에 많이 공감이 간다. 

 

얼마전에 아는분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직원을 뽑아야 하는데, 도와달라는 것이였다. 내가 인력을 공급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런데 주위사람들은 무슨일이 있으면 나에게 많이 연락을 하는것 같다. 여하튼...

직원소개를 내가 직접 할 수는 없어서, 아는 분에게 연락을 해서 알아봐 달라고 이야기 하고 동시에 직원에게도 알아보라고 했다. 

역시 한국분이 운영하는 인력공급회사측에서 역시 빠른 대응과 깔끔한 일처리로 대응을 해 주셨다. 

수수료 줘야 한다고 해서, 직원을 소개해 달라고 하신분께 이런 조건인데 괜찮냐고 이야기 하고, 동의를 받은 후 진행을 했다. 타 지방에서 타지방을 갈려고 하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 증명서가 있어야 갈 수 있다. 그런 과정을 진행하는 중간에 직원에게서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받았다. 

그래서 생각했다. 내가 내 직원에게만 이야기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결국은 인력회사에서 소개한 사람과 직원이 소개하는 사람들을 오늘 오전 오후로 나눠서 면접을 보개했다. 

 

그래서 생각했다. 일에도 방법이 있고, 일을 처리하는 방법에 따라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나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을 어떤 면에서 보면 지난날들의 나의 업무처리방식들은 너무 미숙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일을 미숙하게 처리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어떤 일이 생기면 일을 여러사람들에게 나눠주지 않는다. 한사람에게만 일을 주고, 결과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그때 다시 일을 진행하려고 하면,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고 나의 신뢰는 떨어졌다는 것이다. 너무 미련한 방식으로 일을 진행했다는 것을 요즘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다.   

 

조금의 번거스러움은 있었지만 나를 믿고 부탁했던 분께 실망시키지 않고 일을 처리했다는 사실에 그 의의가 있고, 다시 한번 일을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준 기회였다. 참 좋은 시간이였다. 

 

 

이때 공장방문하고 오던 길에 찍은 사진이다. 주말이면 고향가는 친구들이 많다. 또한 방학한 친구들이 고향에 내려가는 그런 친구들도 많았다. 베트남에서 살면 살수록 오토바이가 참 편한 교통수단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장거리는 좀 어렵지만 오토바이는 정말 편리한 교통수단임에는 틀림이 없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