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스트레스에 정말 많이 지쳤다.
그래서 술 먹자고 하는 전화가 내심 반가웠다.
아는 분과 함께한 저녁 술자리.
아는 분은 베트남학생 2명을 불러서 같이 술 한잔을 하게 되었다.
베트남사람들에게 고향을 물어볼때, 고향을 크게 고향이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눠서 이야기할 때가 있다.
특히 중부사람들은 매년 태풍으로 많은 재해를 많이 입고 있는 곳이고, 그래서 그 어느곳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많다.
한국으로 취업을 가거나 유학을 가면 도망가는 사람이 가장 많이 중부사람들이다.
그도 그럴것이 먹고살기 힘들고, 땅은 넓어 사람들은 많고,
오늘 같이 술한잔 한 베트남학생은 중부 탕화와 북부 푸터 학생이었다.
중부지방학생은 한국어를 공부해서 한국어를 잘했고, 특히 한국으로 가서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공부보다는 일을 하고 싶은게 속마음일 거라고 생각했다.
공부를 하고 싶었으면 갔겠지, 못 가고 있고 정말 가고 싶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가정형편이 못 따라 준다는 것이고,
그럼 돈벌어서 학비를 마련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여러 가지를 따져봐야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 되었던 오늘은 즐거웠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마음도 편안해 졌고, 그러다 보니 당근 술은 많이 먹었고
그래서 말은 많아지고.....별로 권장하고 싶지 않은 레퍼토리가 돌아갔지만 그래도 즐겁기는 했다.
누군가를 만나 이렇게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도 정말 감사한 일이다.
이날은 비가와서 날씨가 좀 선선했다.
그래서 에어컨이 없는 맥주집에서 간단하게 한잔하기로 했다.
말처럼 간단하게는 안되었지만....
돼지고기 뼈분에 붙은 살로 튀긴 음식인데 맛있었다.
다음에 가면 시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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