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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맥주와 함께 수다 삼매경

베트남 음식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4. 11. 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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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국 갔다가 오신 분과 앉아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이런저런 일들을 이야기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늦었다. 

시간 가는지 모르고 맥주잔이 얼마나 많아졌는지도 모르고 수다를 떨었다.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가다보니....늦은시간까지 수다를 떨었다. 

그래서일까 

적지 않은 맥주를 마셨는데도 취하지가 않았다. 

오랜만에 그냥 말을 거르지 않고 편안하게 했던 것 같다. 

가끔은 이야기 할때, 혹시 이 말들이 돌아서 비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편안해서 편안하게 느껴서,,,,혹은 정말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했던 말들이

돌아서 비수로 다시 오는 경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까울수록 아주 내밀한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이 순간은 그냥 편안하게 이야기했던 것 같다. 

이야기의 주제도 그렇게 심도 깊은 이야기가 아닌 일들이었고

서로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더 이야기가 쉬웠던 것 같다.

또한 다 아는 사람들이고 무슨 일들을 하는지 알기에 

더 쉽게 이야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저녁이 되어 바람도 선선하고

맥주도 맛있고

오징어도 맛있고

그래서 오랜 시간 수다를 떨 수 있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맥주 첫 잔의 첫맛이 좋으면 많이 먹게 되는데....

자주 먹는 음식을 시켰다. 

아무래도 건강들을 생각할 나이가 되다 보니, 조금은 건강에 좋은 것들을 시키게 되는 것 같다. 

소고기가 조금 질기기는 했지만 쌈 싸서 먹기에는 좋았다. 

오징어는 언제 어디서 먹어도 맛있는 것 같다. 

맥주에 오징어는 정말 불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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