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달에 한두번씩 감정변화가 생길때가 있다.
푹가라 앉는다는게 맞는 표현이다. 이럴때면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고, 누군가와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이런 나 자신을 알기 때문에 이럴때 일수록 더 많이 누군가를 만나려고 하고, 이 감정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노력한다. 어떻게 사람이 항상 좋을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하다. 이건 내 위로다.
이럴때 내가 하는 내 위로는 "인생은 희노애락"이라는것이다.
아프지 않으면 아프지 않는것에 감사할 수 없듯이, 항상 매일 매일이 행복하다면 그것이 행복한지 아닌지 무덤덤해져서 알지 못하는게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인생에 희노애락이 있기 때문에 문학소설도 나오고 소설도 나오고 멋진 시도 나오는게 아닐까 한다.
그래서 누군가의 글을 읽는걸 좋아한다. 누군가의 삶을 통해서 그럴 수 있겠구나 인간이란 이런거지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각자마다 가지고 있는 두려움의 차이는 다르다. 그 두려움 앞에 섰을때 하는 행동은 다 다르다.
나는 내가 극복해야 하는 나의 두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주위의 사람들때문에 갑자기 슬럼프 아닌 슬럼프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경우, 상대방을 탓하기 보다는 내가 모잘라서 내가 부족해서 이런것들을 파악하지 못해서 생긴 일들이 아닌가 하는 자책을 하게되는데, 이렇게 자책을 시작하게 되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다.
몇해전에 아주 큰 깨닫음을 얻은게 있다. 소설책을 좋아하는데, 소설책에서의 상황들을 보면서 이해 못했던것들이 있었다. 경험하지 못하면 알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미루어 짐작이라는 것은 나에게 이뤄질 수 있을것 같은것에 미루어 짐작을 하지 공감하지 못할때는 미루어 짐작이라는 것도 하지 않는다.
근데 미루어 짐작하지 않았던 어떤 일을 접하면서, 나는 그와 같은 최악의 선택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책이라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되었다. 그게 어떤 책이던지 중요하지 않은 책은 없다는 생각을 다시했다.
나는 다시 나갈거다. 앉아있기 보다는 그것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문제점을 안다는것은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니까.....나는 내일부터 다시 시작할거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 노력을 통해 나를 더 키워갈거다.
그래서 오늘은 나에게 좋은 날로 기억하려고 한다.
최근 몇년동안 계속 태풍이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 지금도 비가오고 있다. 빗소리라 들린다. 참 낭만적이다.
더운 나라일수록 곤충들이 크다고 한다.
간단한 예로, 바퀴벌레의 경우 베트남은 정말 크다. 징그러울 정도로 크다.
왜 그럴까?????
더워서 그렇다고 한다. 나비가 큰것도 더워서 더움을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서 큰거라고 한다.
듣고나니 이해가 되었다. 더운 나라 사람들은 코가 옆으로 퍼져있고, 추운 나라 사람들의 코는 뽀쪽하다.
그게 날씨탓이라고 하는데, 동물도 그렇구나 하는 생각에 이해가 되었다.
유별나게 큰 나비에 좀 당황했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니, 다 환경에 맞게 살아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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