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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마시기 좋은 계절이 왔어요

나의 이야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0. 10. 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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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몇칠 계속 술한잔이 생각이 났었다. 날씨가 훅하고 가을이 되었다. 

그래서 인가 맘이 좀 그렇다. 이것 저것 갑자기 정리해야 할 것도 많아졌고,

새로운 일들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모든게 한꺼번에 오는것 같다. 

지금은 뭔가를 정리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시기인것 같다.

 

오늘은 가까운 술친구 지인을 만났다. 만나서 요즘 최근에 일어났던 많은 안 좋은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셨다. 

많은것을 배우셨다는 말씀과 함께 어려움이 얼굴에 가득했다. 

타국에서의 어려움은 고국에서의 어려움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 

어려움의 가장 큰 부분은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느끼는 외로움일것 같다.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느낌...고국에서는 학교친구도 직장동료도 모임동료도.....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많이 없다. 마음을 터놓고 지낸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인가 무슨일이 생기면 혹은 의지하고 싶어질때면 더 많이 힘들다고 느끼는것 같다. 

어디에다 하소연할 곳이 없다는건 정말 힘든일인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위로 받고 싶으니까....

 

오늘은 일찌감치 술잔을 앞에 놓고 술을 마셨다. 식당 종업원이 오늘은 많이 지쳐보인다고 했다. 

내가 생각해도 오늘은 좀 많이 지친것 같다. 할일없이 마음이 무겁고 머리가 무거워서 일거다. 

그래도 가끔 봤다고 안부인사를 건내주는 베트남사람들의 정때문에 기운내 본다. 

시원한 가을이 되었다. 밖에 앉아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기 너무 좋은 계절...가을이 되었다. 

 

 

오늘 생맥주는 맛있었다. 술술넘어갔다. 위에 살짝 덮힌 거품도 너무 부드러웠다. 

시원해서인가 맥주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그런 날이다. 오징어에 맥주 참 좋다. 베트남 오징어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것 같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오늘도 조금 오바해서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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