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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부담스러운 날, 사람이 부담스러운 날

나의 이야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4. 11. 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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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날 때, 처음 만났는데도 오래 만난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고
오래 만났어도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다. 
그리고 처음부터 왠지 모르게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다. 
이번에 같이 일을 하게 된 분이 한국에서 출장을 왔다. 
이상하게 편하지가 않다. 
그래서 자주 만나거나 이야기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앞으로 같이 일을 할 거고, 또한 잘 맞춰가야 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저녁자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지만 역시 좀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사람이 좋다.
예의 있는 사람이 좋다. 
그래서 말할 때나 행동할 때 어떻게 하는지 좀 주의 있게 보는 편이다. 
나는 그럴지 모를지언정 타인에게는 좀 높은 기준의 예의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오늘 이야기를 하다가 너무 자존심이 상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고 하는데, 말을 왜 이렇게 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순간 내가 타인의 말을 잘 못 알아듣거나 말하는데 어리숙한가 하는 생각도 했다. 
맘이 무척이나 불편하다. 
내가 잘못했다기보다 상대방의 성격이 급하다 보니
그리고 내가 이 분야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라고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나를 자책하고 싶지 않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해야겠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
타인을 아프게 하는 일은 되도록 하지 말자.
그러지 않아도 힘든 세상
나까지 타인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 

2차로 맥주 한잔하자고 해서 맥주를 마시러 왔다. 
좋은 사람과는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불편한 사람과 있으면 정말 시간이 더디게 간다. 
앞으로 어떻게 잘 풀어가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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