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에 꼭 준비해야 할 잔돈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세뱃돈을 준비할 때 은행에 가서 새 돈으로 바꿔오는 일들을 했다. 

은행거래가 좋으면 은행에서 새돈을 받아 올 수 있었는데, 

베트남에는 새배돈이 아닌 절에 갈 때 사용하기 위해 이렇게 새 돈을 준비한다. 

베트남에서는 구정에 절에 많이 간다. 

한해의 복을 빌기위해서 가족들과 함께 유명한 절들을 찾아간다. 

그때 가는 곳곳마다 돈을 넣는다. 

그게 베트남의 풍속이다. 그래서 절에 갈 때는 항상 잔돈을 준비한다. 

최근에는 현금을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그래도 절이나 사당에 갈 때 사용하기 위해서 잔돈을 준비한다. 

그 어느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낼 베트남 사람들

동생이 은행에서 새 돈을 구입해 왔다. 

구정에 절에가서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보통 절에 갈때 음식을 준비하고 그 음식밑에 잔돈을 끼어 놓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다시 음식과 돈을 가지고 온다. 

돈은 일년내내 지갑에 넣어가지고 다니고, 음식은 함께 절에 갔던 사람들과 나눠 먹는다. 

가까운 지인들의 집을 방문하거나 가까운 사람들과 만나 식사도 하는 등의 많은 일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구정이 중간에 있어서 더 바쁜 시간을 보내야 할것 같다. 

 

나는 이 구정이 좋다. 

가끔 지나가는 차들의 소리가 적막함을 깨는 것도 좋고

사람들의 소리가 거의 없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적막한것도 아닌 이런 조용함이 좋다. 

행복한 시간이다. 

 

절이나 사당에서 가면 많은 사람들이 손에 돈을 쥐고 지나가면서 봉양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