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어떤 일들은 정말 뭔가에 홀린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한 번은 지나가다가 구두를 파는 곳을 봤다.
구두를 만드는 사람이 한국말을 했다.
그래서 이야기를 하다가 구두를 샀다.
굽도 있고 생각했던 것보다 비싸서 좀 고민을 하다가 그냥 샀다.
근데 신발이 너무 편한거다.
그래서 몇칠지나서 다시 그 구두가게에 갔다.
그 가게를 못찾았다.
그 주위를 얼마나 많이 돌았는지 모른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있었던 일인지 궁금하다.
신발을 보면 분명 있었던 일인데....
이렇듯 뭔가에 홀린듯이 일이 진행되는 일이 있고
조금의 시간이 지나 정신을 차리고는 그때의 일들을 돌아보게 되는 때가 있는데, 지금이 딱 그렇다.
무슨 일이 있었지?
가장 중요한 일을 체크하지 못했다.
근데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뭔가에 홀린 듯이 일을 했고
지금은 마지막 문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너무나 불안하고 화도나고,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할지 나도 잘모르겠다.
다시 처음부터 정리를 좀 해야할것 같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것 같다.
만약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지?????
마음도 뒤숭숭한데 옆동에 사는 동생이 저녁 먹자고 해서 잠깐 다녀왔다.
여전히 맘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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