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베트남과 태국의 축구경기가 있었다.
아파트가 흔들릴 정도로 너무나 격한 응원이 있었고,
3-2로 이기면서 모든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다.
사람들이 축구를 가까운 사람들과 같이 보다가 집으로 가는 사람들도 많아서
길은 정말 흥분한 사람들로 가득 찼다.
페이스북등에는 승리를 전하는 사진과 나라사랑에 넘쳐났다.
그 어느때보다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넘쳐나는 날이 아니었나 싶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답답하고 잠도 잘 못 자고
하루빨리 이 모든 혼돈이 정리되길 바란다.
이곳에서도 한국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질문들도 많이 한다.
잘 해결이 되겠지만 그동안 잃어버린 국가의 위신과 경제적 어려움을 생각하면 답답할 따름이다.
잠깐 같이 일했던 분과 점심 겸 맥주를 마셨다.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을 해 주셨다.
최근 많이 힘들기도 했고, 많이 답답하기도 했다.
역시 많은 것들이 힘겨울 따름이다. 뭣하나 시원한 것이 없다.
나이가 어리나 많으나 살아가는 건 역시 어렵다.
무엇을 해야 할지, 뭘 하면 좋을지 매번 매번 묻고 질문하는 것 같다.
날씨가 좋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하게 낮술은 안 취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많이 마시게 된다.
아마 시간이 많아서 여유 있게 먹어서 더 그런 것이 아니가 싶기도 하다.
시간이 지나면 이 시간을 내가 또 어떻게 기억할까?
두부 토마토 조림, 여주, 계란말이, 새우구이를 먹었다.
맥주안주로 너무 부담 없는 음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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